절에서 먹는 ‘햄버거’ 맛은… 지리산 대화엄사, 비건 버거 출시 (id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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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엄사)

[매일안전신문] 세계 최초로 ‘사찰 비건 버거’가 국내에서 출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비건 버거(vegan burger)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화엄사 비건 버거는 쌀을 주원료로 한 빵과 콩 단백질을 이용한 패티를 사용하며 치즈, 소스 등도 모두 식물성 재료로 만든다.

과거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비건 버거를 출시한 적이 있었으나 제대로 된 고기 맛을 내지 못해 단종되는 등의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화엄사 비건 버거는 채식주의자(비건)뿐만 아니라, 일반 쇠고기 패티에 익숙한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있을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데 신경 썼다는 설명이다.

화엄사와 비건 버거 사업자인 그린마타는 직영 전문점과 온라인 등을 통해 비건 버거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뉴욕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화엄사 비건 푸드를 통해 K-콘텐츠의 인기와 융합한 새로운 글로벌 문화와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엄사는 그동안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세계 요가의 날 기념 요가 대축제, 모기장 영화 음악회 등 대중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대중이 불교를 더 가까이에서 경험, 소통할 수 있도록 버려지는 원두 마대를 가방으로 재탄생시킨 ‘친환경 화엄사 굿즈’를 선보인 데 이어 채식 식품 출시에 나섰다.

덕문 주지스님은 “화엄사 브랜드비건 버거를 통해 신뢰와 건강을 국민들에게 나눠 드리고 싶다”면서 “화엄사 굿즈 개발에 이어 비건 버거를 전문 업체와 개발해 불교에 관심과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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